홀로 사는 즐거움 홀로사는즐거움

법정 스님은 얼마 전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의 회주 등 모든 직함을 벗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과 침묵을 선언하셨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는 면모를 보여준 스님의 책에는 스님의 생활 모습과 생각들이 담겨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을 말하지만 결국 홀로 있는 것은 함께 있는 것임을 설파하는 책으로, 더욱 깊어진 사유의 언어와 맑은 영혼을 만날 수 있다.
강원도 산골 작은 오두막에서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면서 몸으로 실천을 보여주고 계시는 것이다.법정의 글들은 단순한 은둔자의 감상이 아니라 몸은 홀로 있지만 인간과 자연과 사회에 대한 명민한 통찰이며, 그가 추구하는 도의 일부이다.
문명사회에서 찌들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을 지시해주는 정신적 등대 역할을 한다.
책을 쭉 읽어 내려가다 보면 마치 산속 오두막에 고요히 앉아 달빛을 받으며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청량감을 가져다준다.
여름만 되면 깊은 산 속에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