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김희경의 저서 이상한 정상가족: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는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주의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특히 가장 취약한 구성원인 아이들이 겪는 폭력과 억압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가부장적 전통에 기반한 가족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사회에서 ‘정상적인’ 가족이라 여겨지는 전형적인 형태를 이상적인 모델로 삼는 경향을 강화한다. 이러한 가족 모델은 남성 가장이 권력을 가진 핵가족 형태로, 그 속에서 여성과 아이들은 종속적 위치에 놓이기 쉽다. 이러한 가족주의적 시각은 남성의 주도로 유지되는 권위적 구조를 이상화하고, 이에 맞지 않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게 만든다.
책에서 저자는 특히 체벌 문제를 중심으로 가

현대 사회는 가족의 개념과 그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족은 전통적으로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구성 단위로 여겨졌으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 중심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강조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와 역할에 대한 재고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상한 정상가족’은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이 실제로 얼마나 정상적이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가족이라는 제도가 과연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아니면 그 안에서 억압과 부조리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특히 ‘정상 가족’이라는 개념에 주목한다. 정상 가족은 보통 전통적인 핵가족, 즉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개념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