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을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심청전은 참 이상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심청전은 분명 효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사실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은 조선시대에 굉장히 큰 죄악으로 여겨지지 않았었는가. 그런데 아버지의 눈을 위해 죽는 것을 어째서 그렇게 굉장한 효로 내세우는지 의문이다. 나라면 차라리 수양딸로 가서 먼 발치에서라도 아버지를 살피고 살아서 잘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더 큰 효라고 생각한다. 또한 인당수에 빠트리기 위해 처녀를 사는 풍습이 있는 것도 생각해보면 정말 희한한 일이다. 그렇게 돈을 주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다니, 이번에 심청전을 제대로 읽으면서 많은 의문점을 품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